님은 ‘펑크’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아마 다들 ‘펑크’라는 장르의 이름은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펑크’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 연상되는 이미지때문에 다른 장르에 비해 생소하게 느끼거나 다가가기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 생각보다 펑크와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는 거, 아시나요? 한국 인디 밴드의 대표 격인 조선 펑크 밴드라 부르는 크라잉넛으로부터 국내 인디 밴드 씬이 시작되었는데요, 펑크 밴드 뿐만 아니라 여러 밴드가 지금까지도 그 영향을 받아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그럼, ‘펑크’ 장르에 대해 짧게 알아볼까요? 우리가 아는 펑크 밴드의 '펑크'는 펑크'라는 문화에서 파생되어 '펑크 록'이라 부르는 게 정확한 명칭인데요, ’펑크'라는 말의 유래를 살펴보면, '폐물', '못쓰는 것'을 뜻하는 영단어에서 따온 말입니다. 영단어의 의미처럼 펑크 밴드의 이미지는 반항아적인 이미지가 많습니다. 이렇게 반항아적인 이미지가 생긴 전반에는 '펑크'라는 문화 자체에서 파생했기 때문인데요. 저항적인 메시지를 가진 그들의 메시지가 당시에는 반항적이게 비춰질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펑크’의 특징 중 하나는 곡 안에 메시지를 직설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펑크 밴드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하고 싶은 말을 음악으로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그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과거에는 펑크 밴드가 이러한 직설적인 메시지를 한다는 것 때문에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들의 메시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히 반항아적인 메시지가 아닌 누군가는 꼭 해야할 사회적 외침을 대신 표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펑크 밴드들은 저마다의 스토리와 각기 다른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들이 가진 스토리와 함께 펑크 밴드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단순한 리듬 속 단순하지 않은 그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아요.🤟

💿 롱타임노쉿 - 이노래듣고나면너도펑크하고싶을거야

 제가 코너명으로 활용한 곡이기도 한데요,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여러분도 펑크를 하고 싶게 하는 제목 그대로 펑크를 하고 싶게 하는 곡입니다. 이 곡의 설명에서는 펑크는 전염되는 충동이라는 말을 하는데요,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롱타임노쉿의 곡들, 공연들을 보면서 저는 체감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이 노래 듣고 펑크하고 싶어지길!🤟

💿 럼킥스 - Punk Rocker

 펑크 락커의 모습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삐죽 솟은 머리 가죽 자켓, 화려한 장신구를 갖춘 펑크 밴드 럼킥스의 Punk rocker입니다. 우리가 아는 펑크 밴드의 정석을 보여주는 밴드인데요, 이 곡을 만들게 된 이유도 럼킥스의 프로필을 보고 수 많은 악성댓글을 보고 난 후에 ‘욕을 많이 먹어도 우린 멋있는 펑크락커가 될 것이다!’라는 다짐으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 이디어츠 -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동명의 소설인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에서 제목을 따온 이디어츠의 곡입니다. 힘들게 사랑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성소수자들에게 힘이 되고자 그들에게 사랑을 멈추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입니다. 용기 있는 사랑을 응원하는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를 들으며, 여러분도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 요정 - 당장은 죽고 싶지만 영원히 살고 싶은걸

 요즘의 펑크를 보면 단순히 저항적인 메시지를 담은 것이 아닌 개인의 솔직함을 표현한 곡들도 많은데요, 요정의 이 곡은 감정의 다양성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입니다.💭 저는 이 곡을 들으며 꽤 오묘한 감정을 느꼈는데요, 해당 곡의 설명에서도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사는 곡이 끝난 후에도 기억에 남아 계속 대뇌이게 하는 신비로운 노래라는 설명을 하고 있더라고요.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이유를 찾고 가끔은 이유가 없음에 죽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치만, 그 속에서 또 다른 삶의 이유를 찾기도 하죠. 그런 고민들을 신나는 비트 속 솔직한 가사로 잘 녹여낸 곡입니다. 

 '펑크'는 다른 장르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아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치만, 한 번 빠지고 나면 그 흥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는 장르인 것 같습니다. '밴드 붐이 왔다'는 말이 유행하고, 다양한 밴드들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언젠가는 '펑크 붐이 왔다'라는 유행어도 생기지 않을까요?

EDITOR 마루 🐋